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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대학생의 한진중공업 상경 투쟁 참가 후기
이준헌
레프트21 25호
2010. 2. 17
나는 지난 11일 한진중공업 노조 상경 투쟁 마지막 일정에 참여했다. 탁한 하늘에서 진눈깨비가 내리는 오후였다. 길을 헤매다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 도착하자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며 장난을 치고 있는 조합원들이 보였다. 장소가 좁아 회사측 기도들과 경찰, 집회 참가자들이 뒤섞여 있었으나 누구 하나 신경쓰는 기색이 없었다. 리어카를 끌며 고물을 파는 중년 …
독자편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함께한 홍보전
김형환
레프트21 25호
2010. 2. 12
다함께 남부지구 회원들은 2월 11일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함께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곳곳에서 흑자기업 한진중공업의 노동자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 주었다. 보통 시민들은 광고 전단지에 질려 지하철에서 홍보물을 잘 받지 않는 편인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반대 홍보물은 관심 있게 잘 받았…
독자편지
춘천지법 일제고사 거부 교사 해임 취소 판결
:
일제고사에 반대한 해직 교사들이 통쾌하게 승리하다
최민혁
레프트21 25호
2010. 2. 12
2월 11일 오전, 춘천지방법원은 지난 2008년 11월 강원도교육감이 실시한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정상수업을 했다는 이유로 파면·해임된 교사 네 명에게 “원고들이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정규수업을 진행한 경위와 타 지역 징계사유 등에 비춰볼 때 해임 처분은 지나치게 과중하다”며 “이는 평등의 원칙과 비례의 원칙에 위배되는 만큼 원고에 대한 해임처분을 모두…
독자편지
최종 결론만이 아니라 어떤 근거를 드는지도 봐야합니다.
김종환
레프트21 25호
2010. 2. 11
우선 강동훈 기자님의 답변 글이 매우 반갑습니다. 제가 남긴 기사반응이 토론이 된다니 아주 기쁩니다. 저는 독자편지에서 김광렬 교수가 정부지원 확대를 주장한다는 사실을 “왜곡”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김광렬 교수의 최종 결론이 아니라, 그가 든 근거들을 주되게 비판했습니다. 운동을 건설할 때 주된 선전과 선동의 대상이 될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독자편지
호주 양 정당의 기후변화 정책 충돌 소식을 접하며
우석영
레프트21 25호
2010. 2. 11
ETS 시행국가 ETS가 법적으로 시행되는 국가는 현재 31개 국가로, EU ETS 27개국, EU ETS에 연결된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리히텐슈타인, 그리고 그와 무관하게 자체 ETS를 시행하는 뉴질랜드다. 오늘날 호주 정치는 그 날씨만큼이나 뜨겁다. 기후변화 정책 탓이다. 지난 2월 3일, 이 정치의 온도를 한층 상승시킨 사건이 일어났…
독자편지
민주노동당 창당 기념식에서 신문을 판매한 경험
김기철
레프트21 25호
2010. 2. 11
지난 1월30일에 열린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식에서 나는 민주노동당 당원들에게 신문을 판매했다. 진보정당에 가입하고 정치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공무원·교사 노동자들이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는 교사와 공무원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신문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교사·공무원에 대한 공격은 곧 진보정당을 공…
독자편지
워킹맘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25호
2010. 2. 11
〈레프트21〉 24호 독자편지 ‘30대 워킹맘의 일과 육아’는 이 사회 워킹맘의 애환을 절절히 느끼게 해 주는 글이었다. 많은 여성 노동자들은 장기 휴직을 금기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육아휴직 신청뿐만 아니라 출산 전후 휴가조차 신청하기를 부담스러워 한다. 직장 상사의 눈치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인사상 불이익이나 해고를 당하기도 한다. 내 친 여동생…
독자편지
마포구청 공무원 노동자들에게 〈레프트21〉을 판매한 경험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25호
2010. 2. 11
나는 2월 5일, 마포구청 앞에서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에 공무원노조를 지지하는 캠페인과 〈레프트21〉 판매에 참가했다. 나는 마포구청 앞 작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노동자들에게 “노조가 없던 시절에 공무원들이 정권의 하수인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았냐. 공무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진보적 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지지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
독자편지
한진중공업 노동자 집회 신문 판매기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25호
2010. 2. 11
한진중공업 노동자 1백80여 명이 2월 4일 상경해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나와 동료들은 투쟁을 지지하는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가해 노동자들에게 〈레프트21〉을 판매했다. 이들에게 연대의 목소리는 얼마나 소중할까. 아니나 다를까 “동지들의 투쟁 소식이 담긴 신문이다” 하며 다가가자 노동자들은 대부분 반가워하며 신문을 구입했다. 내…
독자편지
국가인권위의 북한 정치범수용소 비난을 비판한 기사를 읽고
지면
주연수
레프트21 25호
2010. 2. 11
〈레프트21〉 24호 기사 ‘남한 정부는 북한 인권 비난할 자격 없다’의 제목에는 동의하지만,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마냥 고개를 끄덕일 수만은 없었다. 이현주 기자는 북한의 인권 상황도 나쁘고 남한의 인권 상황도 나쁘니, 둘 다 나쁘다는 면에서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것 같다. 그러나 남한의 인권 문제에 진지한 사람일지라도 “당신은 남한에서 살 건가? …
독자편지
등록금 투쟁, 노동자·학생 연대가 필요하다
지면
홍인해
레프트21 25호
2010. 2. 11
얼마 전 〈개그콘서트〉에서는 대학생으로 분장한 개그맨이 치솟는 등록금에 분노를 표현했다. “왜 아버지들이 등록금 대려고 죽을 때까지 소처럼 일해야 되냐. 우리 아빠가 무슨 워낭소리야?” “등록금 인상, 등록금 대출 이런 말 하지 말고 그냥 쿨하게 등록금을 깎아 주란 말이야” 하고 말했다. 이 말에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극찬하는 글을 쏟아 냈다. ‘…
독자편지
한 쌍용차 해고자가 말하는 ‘다함께’ 가입 이유
지면
양형근
레프트21 25호
2010. 2. 11
쌍용자동차 투쟁은 단지 한 작업장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총자본과 노동자들의 한판 싸움이었습니다. 조합 활동을 하면서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 못했지만, 쌍용차 투쟁을 하면서 노동자들이 정치적 역량을 키워야 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남한 사회에서 노동자들이 살려면 대자본과의 싸움, 정치적 투쟁이 필요하다고 생각…
독자편지
연세대의 절대평가제 폐지에 반대한다
지면
나성채
레프트21 25호
2010. 2. 11
기업들은 대학들이 지나치게 학점을 후하게 준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연세대학교는 이런 불만을 해소하려고, 영어로 진행하는 전공 강의를 제외한 모든 강의에서 절대평가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직이수 과목과 현장실습 등에서도 절대평가가 폐지된다. 대학 측은 이를 통해서 ‘학생들 간의 경쟁을 고취시켜 교육 역량이 강화되기를 바라며, 성적 책정의…
독자편지
아이티 기사에 대한 동료의 반응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25호
2010. 2. 11
평소 가끔 〈레프트21〉을 사 보던 동료가 어느 날 나에게 “그런데 아이티에서는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거야?” 하고 물었다. 나는 〈레프트21〉 23호 애슐리 스미스의 온라인 기사를 이메일로 보내 줬다. 그는 아이티를 그저 불쌍한 나라로만 생각했는데 기사를 통해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돼서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아이티 모금에 동참한 동료의 어머니…
독자편지
MB식 신자유주의 경쟁교육에 제동을 걸려면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대연합’이 필요하다
김인숙
레프트21 24호
2010. 2. 5
권용석 씨의 독자편지(‘6월 교육감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반MB교육 연대’ 가 필요하다’)를 읽고 의견을 보낸다. 6월 교육감 선거 승리를 위해서 단일한 “진보후보”가 필요하다는 권용석 씨의 주장에 동의한다. 나는 지난 1월 13일 ‘서울시 진보교육감 후보추대위원회’의 출범을 지지하며 그 자리에 참석했다. 다만, 권용석 씨는 “민주적 제 정당들”을 포함…
독자편지
통합 노조가 하향평준화를 지향해서는 안 된다
김재헌
레프트21 24호
2010. 2. 5
저는 〈레프트21〉 24호에 실린 ‘지금은 후퇴가 아니라 정치활동의 자유를 위해 투쟁할 때’라는 박천석 동지의 주장에 동의하며, 최근 통합공무원노조 간부와 토론할 기회가 있었는데 저 역시 박천석 동지와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통합하기 전에 민주공무원노조가 해고자들의 조합원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규약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민주공무원노조…
독자편지
법원 공무원 노동자들의 직장 근처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한 경험
신정아
레프트21 24호
2010. 2. 3
2월 첫 날, 봄이 왔나 싶을 정도로 따뜻했던 날씨가 저녁이 되자 칼바람으로 변했는데 마치 시국선언 무죄 판결이 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몰아치듯 탄압을 하는 것과 같이 느껴졌다. 나를 포함한 ‘다함께’ 회원들은 교대역11번 출구 앞에서 퇴근하는 법원 공무원 노동자와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공무원·교사 노동자들의 정치적 자유를 보장하라”고 주장하…
독자편지
6월 교육감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반MB교육 연대’ 가 필요하다
권용석
레프트21 24호
2010. 2. 3
올해 6월 지방선거는 지방의원, 단체장과 더불어 두 번째 직선 교육감을 선출하는 선거이기도 하다. 많은 매체들은 지방의원이나 자치단체장 선거에 집중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교육감선거는 일선 교사, 학부모 그리고 청소년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반MB교육 연대’의 필요성을 논하고 싶다. 일단 ‘반MB교육 연대’ 를 정의하자…
독자편지
〈레프트21〉의 중앙대 구조조정 관련 기사 ― 더 근본적인 대안이 아쉽습니다
김종환
레프트21 24호
2010. 2. 3
중앙대에서 이런 일이 진행중인지 몰랐는데 기사(〈레프트21〉 23호에 강동훈 기자가 쓴 ‘두산그룹의 기술연구소로 전락시킬 구조조정’)를 잘 읽었습니다. 특히 전공에 상관 없이 기초회계를 듣도록 했다는 대목에서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또, 기업의 직접적인 필요에 맞춰 학생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 결국 대학 졸업자들에게 실업의 책임을 떠넘기는 논리라…
독자편지
〈레프트21〉 23호 김광렬 교수 글을 읽고
김종환
레프트21 24호
2010. 2. 2
〈레프트21〉 23호에 실린 김광렬 교수의 글 ‘교육 공공성 포기, 국·공립대학 황폐화의 시작’을 읽는 내내 교수가 쓴, 교수를 위한 기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프트21〉의 주 독자층이 교수가 아닌 이상, 국립대 법인화 반대를 설명하려고 이런 글을 기고로 받았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립대 법인화는 대학 운영을 시장 논리로 판단하고 평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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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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