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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독자편지에 대한 답변
:
진보대연합에서도 기본적인 강령 합의는 필요하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이명하 독자는 19호 내 기사에 대한 편지(‘진보대연합, 서너 가지 핵심 의제를 기준으로 구성해야’)에서 10~20가지 강령 합의조차 너무 타이트하다고 우려하는 듯하다. 그러나 나 또한 서너가지 핵심 의제를 제시했지만, 연합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려면 세부적인 강령은 있어야 한다. 가령, 반신자유주의 중에서도 비정규직 정규직화·공기업 민영화 반대· FTA반대 …
독자편지
지난호 독자편지에 대한 답변
:
전략과 전술은 유용한, 그리고 꼭 필요한 개념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레프트21〉 독자들의 (정치 활동) 경험이 불균등해 되도록 ‘친절하게’ 기사를 쓸 필요가 있다는 김종환 독자의 지적은 타당합니다. 그러나 전략과 전술은 “〈레프트21〉만의 내향적 용어”이거나 “은유”가 아닙니다. 또, 그 둘의 구별을 “정도의 차이”쯤으로 보는 것(그렇다고 둘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만리장성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도 핵심적인 “싸움의 기…
독자편지
구속된 쌍용차 노동자들이 보낸 편지와 연하장
지면
조만희, 김동수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조만희 독자가 보낸 편지〉 무덥던 여름이었어요. 우리는 그래도 민주 지도부를 만들기 위해서 춥디추운 겨울에 선거를 치러 지금 구속 수감돼 있는 지도부를 만들었지요. 힘들게 만든 지도부는 노동자의 자존심과 생존권을 위해서 첫 출발을 하게 되었지요. 12월 당선 이후 복지 부분의 후퇴를 원상회복하기 위해 천막을 치면서 우리 투쟁은 시작된 것 …
독자편지
전교조 비판을 완전히 삼갈 수는 없다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20호 독자편지(‘교원평가제에 대한 송재혁 교사의 입장을 지지하며’)를 통해 최일붕 동지는 교원평가제 관련한 내 기사를 비판했다. 우선, 내가 14호, 16호에 쓴 교원평가제 기사들이 양비론이었던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정부의 교원평가제가 교육에 신자유주의적 경쟁을 도입하려는 시도임을 폭로하는 데 강조점을 뒀고, 학생·학부모 들도 전교조 교사…
독자편지
‘원정 접종’이라고 들어들 봤소?
지면
병근맘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유명 탤런트의 아이가 신종플루로 사망한 후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특히 더 깊어졌다. 지난가을,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는 자연스레 독감예방접종으로 몰렸고 대부분의 병원은 독감백신이 부족해 그야말로 독감예방접종의 전쟁이었다. 영·유아의 경우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해야 하는데 병원에서는 “두 번째 백신이 동이 나 접종이 힘드니 내년…
독자편지
파병 반대 기사에 대한 이견
:
진보정당의 국회 안팎 활동도 고무했어야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김덕엽 동지가 〈레프트21〉 20호에 쓴 ‘아프가니스탄 파병 동의안 철회하라’ 기사는 정부와 한나라당뿐 아니라 파병 반대 당론을 정했지만 믿을 수 없는 민주당을 시의 적절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필자가 두 진보정당의 “역부족”을 거론하며 대중의 “직접 행동”만 강조한 것은 다소 아쉽다. 대중의 “직접 행동”이 중요하지만, 국회 안에서 두 진보정당의 단결과…
독자편지
진보대연합 ─ 당 형태의 연합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레프트21〉 20호 ‘진보진영은 대안적 정치연합체를 진지하게 건설해야’ 기사는 진보대연합의 필요성과 방향을 잘 담고 있다. 최근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진보대연합에 동의를 밝혔고 지방선거 공동대응 수준을 넘어 “진보통합당” 논의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정대연 정책위원장도 진보진영 통합을 주장했다. 그런데 이…
독자편지
프로야구 선수노조 출범을 환영한다
조진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프로야구 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91퍼센트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노조 설립안을 통과시켰다. 2000년 노조결성을 추진하다 각 구단의 사장들로 이뤄진 KBO의 방해로 무산된 후 9년만에 결실한 것이다. 노조설립에 진보신당, 민주당, 민주노총도 지지를 밝혔다. 그러나 KBO는 선수와 구단의 관계를 노사관계로 볼 수 없고, 그 동안 선수들이 자영업자로서 특혜…
독자편지
〈레프트21〉 철도 파업 평가 이견
:
전면 파업을 하지 않아 문제였다는 주장은 과도하다
김문성
레프트21 20호
2009. 12. 10
〈레프트21〉 20호에 실린 ‘철도 파업 평가와 과제 - 노조 지도부가 기회를 붙잡지 못하다’는 신속히 상황을 평가하고 다음 국면에 대비하려는 훌륭한 정신을 보여 줬다. 처음부터 상황을 분석하고 평가하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많은 진보 언론과 단체들이 철도노조를 방어하는 데에 열중한 나머지 지도부의 잘못을 전혀 비판하지 않은…
독자편지
철도파업을 돌아보며 ? 합법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최용찬
레프트21 20호
2009. 12. 7
파업 복귀 소식을 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레프트21〉 에 평가 기사(‘노조 지도부가 기회를 붙잡지 못하다’)가 실려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멀리 독일에 있어 정확한 상황이나 분위기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공공운수연맹에서 일했던 경험 등을 비춰 이번 철도 파업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서 보냅니다. 철도노조 지도부가 기회를 붙잡지 못…
독자편지
진보대연합, 서너 가지 핵심 의제를 기준으로 구성해야
지면
이명하
레프트21 20호
2009. 12. 3
〈레프트21〉 19호 ‘진보대연합 ― 왜 필요하고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기사에서 필자는 “진보진영이 합의할 수 있는 10~20가지 정도의 강령을 둘러싸고 공동전선적 방식으로 진보대연합을 하는 것”을 ‘가장 바람직한 모델’로 제시했다. 2007년 대선 당시 “다함께는 반전·반신자유주의·반주류정치 진보진영 선거연합을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맞불〉 42…
독자편지
아시아에서 미국 패권의 한계만 배타적으로 강조해서는 안 돼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오바마 시대 미국 제국주의가 아시아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지적한 〈레프트21〉 19호 ‘미국 패권의 한계를 보여 준 오바마의 아시아 순방’ 기사는 매우 유용했다. 나는 미국이 중동 전쟁 실패로 다른 지역 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아시아에서 열강 간 경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이 글의 논조에 전반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누구도 … 미국의 개입을 달가…
독자편지
중앙대 교지 강제 수거 사건
:
학생들의 항의로 교지를 돌려받다
지면
신동익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지난 25일 중앙대학교 교지 〈중앙문화〉 58호가 배포된 지 3시간만에 학교 본부에 의해 강제 수거되는 일이 있었다. 학교가 밝힌 강제 수거 이유는 ‘기업은 대학을 어떻게 접수했나’라는 글을 담당 교수가 사전 검토하지 않았고, 이것이 학교 본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총장과 회의한 후 “총장님을 조롱한 내용이 포함된 만화를 게재”했다는 이유가…
독자편지
교원평가제에 대한 송재혁 교사의 입장을 지지하며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전교조 활동가 송재혁 교사의 글이 〈레프트21〉 19호에 실리기 전까지 교원평가제에 대한 〈레프트21〉의 입장은 애매했습니다. 교원평가제를 내세운 정부의 공세에 반대하면서도, ‘교사도 평가(물론 학생들의 평가를 말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함으로써 무언가 회색 지대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물론 〈레프트21〉의 전반적인 논조는 노동계급…
독자편지
낙태논쟁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것들
지면
신필규
레프트21 20호
2009. 11. 25
지난 11월 1일 산부인과 의사 30여 명이 ‘낙태 근절 캠페인’ 선포식을 강행했다. 이들은 임산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임신중절 이외에는 낙태 시술을 하지 않을 것이며, 불법낙태시술 명단을 공개해 고발하겠다는 엄포도 놓았다. 이후에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그 이전의 낙태논쟁 때와 비슷하다. 천주교 윤리위는 두 손 들어 환영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
독자편지
전략과 전술이라는 용어가 너무 내향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20호
2009. 11. 24
저는 "전략"과 "전술"이라는 용어가 〈레프트21〉만의 내향적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자주 우리는 다른 좌파들이 전략과 전술을 구분하지 않거나 개념이 부재하다고 그들을 비판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전략과 전술이 어떻게 다른지 전혀 설명하지 않은 채, ‘전략적’ 반MB연합을 맺는 것을 비판하고, ‘전술적’인 수준으로만 검토해야 한다고 말하는 …
독자편지
표절과 음악의 역사
곽태진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최근 한 유명 아이돌 가수의 곡을 둘러싸고 표절 논란이 일었다. 음악계에서는 표절에 대한 논란들이 계속해서 불거지자 나름대로의 정형적인 기준을 만들고자 하고 있는데, 애초에는 동기(2마디)가 기준이었다가, 8마디가 기준이었다가, 한 소절이 기준이었다가, 두 소절이 기준이 되었다가 하는 식으로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그런데 나는 언어의 의미를 파악하거나 표…
독자편지
〈디스트릭트 9〉은 〈슈퍼맨〉류의 ‘강한 남자’ 영화는 아니다
허세만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우원석 님의 영화 분석을 잘 읽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디스트릭트 9〉을 본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어서 지적하려고 한다. 우원석 님은 “주인공 비커스는 소심하고 허약한 남자인데, 영화 끝 무렵엔 외계인의 무기를 이용해 악당들과 싸우는 강한 남자로 변신한다. 이런 변신, 즉 소심, 허약, 결격 사유가 있는 남성이 수퍼 파워를 획득해 강한 남자…
독자편지
“〈레프트21〉이 감옥에서 큰 힘이 됐습니다”
지면
김학현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안녕하세요? 〈레프트21〉 여러분. 먼저 너무나 늦게 출소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서울구치소 수감자였던 전 촛불시민연석회의 용산특위 위원장 김학현입니다. 여러분이 보내 주신 〈레프트21〉은 그곳에서 너무나 힘이 되는 신문이었는데 나와서 찾아뵙고 인사드린다는 것이 바쁘다는 이유로 찾아 뵙지 못해 미안합니다. 일 마무리하고 여러분 찾아 뵙고 인…
독자편지
용산참사 공범 오세훈, 성공회대에서 망신당하다
지면
김재원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에서 ‘소외계층들에게 자립의지를 심어 주기 위해’ 만든 복지 프로그램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에 참가하기 위해 성공회대에 왔다. 이 소식을 들은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학생회에서 오세훈에게 항의하기 위한 시위를 제안했다. 사회과학부 학생들과 총학생회장, 신문방송학과 학생회, 본인을 포함한 다함께 회원들이 이 제안에 호응했다. 우리는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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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