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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는 어떻게 대중의 지지를 얻는가?
지면
김인식
590호
2026. 6. 23
지금 올림픽공원은 극우 운동의 재기를 보여 주는 듯하다. 극우는 2주 넘게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흔히 ‘부정선거’론 같은 극우 이데올로기는 생각할 거리도 못 되는 것으로 치부되곤 한다. 일부 좌파 정당조차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초반에 그 시위대를 주로 참정권 침해에 분노한 ‘자발적’ 시민으로 보고 감사 인사를 표한 것도 근…
사회연대임금 전략 등 임금 억제 전략을 반박한다
김문성
590호
2026. 6. 23
노동자들의 임금 투쟁은 착취에 맞서 노동자 몫을 늘리려는 분배 투쟁이다. 생산에 투입되는 요소 중 기계와 원료의 가치는 최종 생산물로 그대로 이전되지만, 노동은 생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추가한다.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자신이 임금으로 받는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생산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임금 노동자는 독자적인 생계 수단이 없다. 자본가들에게 …
아무런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은 선관위
지면
이재혁
590호
2026. 6. 23
6월 19일 ‘투표용지 부족사태 진상규명위원회’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선거 관리의 총체적 부실”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상급위원회에 대한 보고 체계와 지휘권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조현욱 선관위 진상규명위원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예견한 매뉴얼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전국 1만 4,288곳 중 140곳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추가 …
긴 글
음모론: 정당성 위기, 극우 선동, 마르크스주의적 비판
최일붕
589호
2026. 6. 21
오늘날 음모론은 사회 주변부의 기이한 미신이 아니다. 현대 정치와 대중문화, 인터넷 하위문화, 극우 운동, 나아가 주류 정치의 한복판에서 작용하는 사고방식이다. 음모론은 은밀하면서도 강력한 세력이 규명되지 않은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믿음이다. 이때 배후 세력을 대개 정치적 동기와 억압적 의도를 지닌 자(들)로 여긴다는 점이 중요하다. 음모론을 단순히 원인…
6월 20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서울 집회
: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팔레스타인인 난민 귀환권을 외치다
김종환
589호
2026. 6. 20
6월 20일 오후 4시, 빗방울이 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의 129번째 집회·행진에 참가하기 위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모였다.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이다. 이를 기해 이번 집회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에 대한 연대를 표했다. 수많은 팔레스타인인이 요르단, 레바논, 시…
현장 르포
극우의 인큐베이터, 잠실 올림픽공원 시위 현장을 가다
김준효
589호
2026. 6. 19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2주 넘게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 시위의 성격에 대한 여러 혼란된 관측이 있다. 본지 김준효 기자가 여러 날 동안 집회장에 방문해 그 속내를 살펴 봤다. 9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앞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1,000원에 파는 노점상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깃발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
이재명 정부는 대학 비정규 교수들의 생활임금 보장하라
지면
김어진
590호
2026. 6. 19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노동자들이 생활임금 보장을 요구하며 6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19일까지 교육부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노조는 이재명 정부 하에서도 교육부가 대학 비정규 교수들의 처우 개선에 침묵하고 있다고 규탄한다. 첫째, 교육부는 방학 22주 중 단 4주분만 대학 시간강사 임금을 지원하고 있다. 초·중등 교사와 기간제 교사, 대학 전임교원 모두에게…
긴 글
슬슬 위태로워지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중도 줄타기
최일붕
589호
2026. 6. 16
1. 들어가며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남짓 지났다. 윤석열의 친위 군사 쿠데타 미수와 탄핵이라는 입헌정치 위기 속에서 치러진 2025년 6월 조기 대선으로 집권한 이 정부는 지난 1년여 동안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의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민생’과 ‘실질적 성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출은 세계 5…
‘영업이익 N퍼센트 성과급’ 요구 제약하려는 정부
:
‘영업이익’은 노동자가 만든 가치의 일부다
지면
강동훈
589호
2026. 6. 16
정부가 기업의 ‘영업이익 N퍼센트 성과급’에 대해 주주총회 결의를 거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노사가 영업이익의 약 10퍼센트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에 합의했다. 이후 현대자동차·기아, HD현대중공업, 카카오, LG유플러스 등 다른 대기업 노조도 영업이익과 연동한 성과급을 요구하자 정부가 이를 차단하려고 나선 것이다. 최근에…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터질 수밖에 없는 거품 위에 선 트럼프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89호
2026. 6. 16
도널드 트럼프의 둘째 임기는 첫 임기보다도 더 큰 파국을 향하고 있다. 그가 이란과 (깨지기 쉬운) 평화 협정을 맺은 것은 패배를 자인한 셈이다. 이란 전쟁은 물가를 끌어올리고 트럼프의 지지율을 떨어뜨렸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앞세운 이주민 탄압과 공포 정치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저항에 부딪혀 이전 만큼 위세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금 …
수도권 레미콘 노동자 8일간 파업 종료
:
기대에 좀 못 미친 임금 6퍼센트 인상
김승섭
589호
2026. 6. 16
지난 6월 8일 시작한 한국노총 전국레미콘운송노조의 수도권 파업이 8일째인 15일 종료됐다.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66퍼센트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회당 운송료를 4,200원(5.6퍼센트) 인상하고, 내년 3월부터 1,000원을 추가로 올려 총 5,200원(7퍼센트)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레미콘 운송 노동자는 개인 차량을 소유하고 레미콘 제조사에…
미등록 이주민 체류를 보장하라
지면
임준형
589호
2026. 6. 16
이재명 정부가 일부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양성화’를 검토하고 있다. 6월 15일 자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노동부는 고용허가제를 개편해 숙련 이주노동자에게 6년 이상 장기 체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한국어를 잘하고 숙련도가 높은 일부 미등록 이주노동자에게 비자를 발급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부처 간 이견으로 진전되지 …
이재명 ‘중도보수 확장’의 역설
: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
지면
장호종
589호
2026. 6. 16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 2주가 지나고 있지만, 후폭풍이 잦아들기는커녕 더 커지고 있다. 역설이지만, 지금 더 큰 폭풍에 시달리는 쪽은 더 우세한 선거 결과를 얻은 정부·여당이다. 서울시장을 국민의힘(국힘)에 내주는 등 “승리라고 할 수 없는” 결과를 맞이한 데 이어,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의 …
미국-이란 합의
:
미국 제국주의의 쇠퇴와 서아시아의 새로운 세력 균형
지면
김인식
589호
2026. 6. 16
미국이 서아시아에서 굴욕을 당했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평화협정 초안(양해각서) 합의를 “위대한 합의”라고 자평했다. 트럼프는 이번 합의로 미 해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즉시” 해제되며, 금요일(19일) 이후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초호화판 격투기 경기를 열며 축배를 들었어도 미국의 패배를 가릴 수는 없다. 미국은 전쟁 비용…
재미 한국인이 전한다
:
ICE 구금자 단식 투쟁과 연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면
올리비아 박
589호
2026. 6. 16
트럼프의 수족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맞선 투쟁이 미국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뉴저지주의 이민자 구금 시설 딜라니홀에 구금된 사람들의 단식 투쟁이 계기가 됐다. 딜라니홀은 미국 동부 최대 이민자 구금 시설로, ICE에 납치된 이민자가 1,000명 넘게 구금돼 있다. 보도와 증언을 통해 전해지는 구금자들의 처우는 끔찍하다. 더위에 상한 음식에서는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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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96호
2026.08.25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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