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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임금 삭감 전제한 노동시간 단축 주장은 옳지 않다
지면
배상진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지난 4월 7일 KBS 〈심야토론〉에 출연한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임금 삭감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대 홍성걸 교수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는 십수 년간 해 온 얘기지만, 노동계가 임금 삭감을 동의하지 않아서 합의가 안되는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은 노동계의 합의를 이끌어 낼 특…
독자편지
양심수의 편지
지면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안녕하세요. 유지용(2008년 촛불집회 참가 건으로 구속)이라고 합니다. 보내 주신 〈레프트21〉 76호를 받아 봤습니다. 〈레프트21〉 식구들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지 멀리서나마 안부 인사를 드립니다. 요즘 MBC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동참하지 않던 직원들도 참여하고 KBS, YTN도 파업에 동참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MB의 낙하산 사장이 …
독자편지
희망버스 탄 김세균 교수는 무죄다
지면
한영민
레프트21 78호
2012. 3. 29
교육과학기술부가 김세균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징계를 시도하고 있다. 부산지검이 지난달 김세균 교수가 공무원으로서 1~5차 희망버스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약식기소 했는데, 이를 빌미로 형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징계를 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공무원의 정치활동 자유를 가로막는 것이다. 김 교수가 희망버스에 참가한 것이 도대체 왜 문제인가? 수많은 …
독자편지
김지윤 동지를 고소한 것은 또다른 ‘해적질’
송현송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아시아 운수 노동자들의 평화포럼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그 푸르고 평화로운 오키나와 해변이 철조망으로 갈리고 그 철조망에 수많은 사람들의 평화염원 띠들이 달려있는 처연한 모습에 많이 놀라고 낯설었습니다. 바로 이제 그런 모습을 이 나라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풍광을 가진 강정마을에서 볼 수도 있다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
독자편지
파업 중인 언론노동자들과 함께한 연세대 홍보전
강병준
레프트21 77호
2012. 3. 16
지난 3월 14일, 열네 분의 KBS 노동자분이 연세대학교를 찾았다. 이들은 파업 중인 KBS 새노조 소속 조합원들로서, 16일(금)에 있을 방송3사 파업콘서트를 학생들과 함께 홍보하려고 방문한 것이다. 이를 위해 아침부터 모인 세 명의 다함께 연세대모임 회원들은 수십 장의 대자보와 포스터를 학교 곳곳에 붙이고 KBS 투쟁을 지지하는 팻말을 만드는 등 노동…
독자편지
군당국은 전 사회를 병영화하려는가
이승진
레프트21 77호
2012. 3. 16
검찰이 13일 해군 참모총장이 “해적폄하 행위”라고 민간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까지 공군에서 군 복무를 할 때, 군을 비판한다거나, 대통령을 포함한 상부 지시에 대해 불복종하는 것은 일종의 금기와 같았다. 그러나 사회는 다른 곳이라고 생각했다. 군이 잘못하고 있을 땐 비판할 수 있고, 대통령이라도 부당한 일을 하면 국민…
독자편지
‘해적질’이 판치는 강정에서
지면
오정숙
레프트21 77호
2012. 3. 15
이명박 정부가 기어코 구럼비를 발파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토요일 ‘다함께’ 회원들과 함께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강정마을에 걸 현수막을 출력하느라 제주도 현지 인쇄소를 찾았다. 아저씨 왈 “김지윤 씨가 오는 줄 알고 사인 받으려 했다.” ‘해적 기지 반대’ 문구를 보고 그렇게 생각하신 모양이었다. 역시 민심은 김지윤 씨 편에, 그리고 해군기지…
독자편지
진보 국회의원 후보의 언어는 투쟁하는 민중의 언어여야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7호
2012. 3. 15
김지윤 씨의 ‘해적기지’ 발언과 관련해 진보진영 일각에서도 민중이 할 말과, ‘공당’이나 ‘공인’으로서 할 말이 따로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그런 생각 자체가 모종의 엘리트주의다. 그리고 진보 정치 리더들에게 의회 안에서 주류적 논리에 ‘순치’되라는 말과 다름없다. 진보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연대는 투쟁하는 민중에 공감하며 그들이 하고 싶은…
독자편지
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의 진실을 회피해서는 안된다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77호
2012. 3. 15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 김재연 후보의 홍보 동영상을 봤다. 김재연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내 마음 속의 첫 번째 대통령”이라고 하면서, “당신이 만들고자 했던 특권과 반칙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하고 말한다. 나는 진정한 진보라면 진실을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가 노무현 정부보다 더 극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노무…
독자편지
중국의 해상 위협 핑계로 한 '해적기지' 발언 마녀사냥 비판
김진석
레프트21 76호
2012. 3. 14
〈조선일보〉는 '중국의 해상 위협'을 부각하며 선거를 앞두고 안보 쟁점을 부각시키려 한다. 무엇보다 근시안적이기 짝이 없다. 나는 '중국의 해상위협' 핑계로 한 '해적기지' 발언 마녀사냥을 비판하고자 한다. 그동안 한미 군사 동맹이 지속적으로 북한을 빌미로 한 대중국 압박을 강화해 왔고, 그 결과 동아시아 해상에서 중미간 군사경쟁이 고조돼 왔다. 2010…
독자편지
보육 교사들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지면
장미순
레프트21 76호
2012. 3. 2
나는 2월 25일 ‘전국 보육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문화제’에 참가했다. 정부는 올초부터 ‘무상보육’을 실시한다면서 예산을 증액했으나 보육교사의 처우와 환경은 개선하지 않고 임금 동결로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보육교사들의 도움을 받는 우리 가족은 문화제에 참가해 그들의 투쟁을 지지했다. 보육교사들의 환경이…
독자편지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진 현대중공업의 추악한 진실
지면
하창민
레프트21 76호
2012. 3. 2
TV와 언론 매체들에 온통 현대중공업의 이미지 광고가 도배를 하고 있다. ‘국민 배우’ 안성기가 웃음 띤 얼굴로 “우리나라에 이런 회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노동자들에게 절망의 공장이다. 현대중공업엔 정규직보다 사내하청 노동자가 6천여 명이나 많다. 조직적인 산재 은폐는 정말 심하다.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일하다 …
독자편지
탈북자 인권을 외치며 노동자 파업을 비난하는 것은 위선이다
최태준
레프트21 75호
2012. 2. 25
이제 막 스무살, 한창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슬슬 뛰어들 준비를 하는 나이. 이 나이가 되어 필자가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것은 노동문제였다. 아직도 새파랗게 어리지만, 필자의 한참 어릴 적 경험과 궁금증을 토대로 노동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취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앉자마자 뉴스와 함께 트위터, 페이스북을 켜는 필자의 컴퓨터에 뜨는 숫자는 가히 경이롭…
독자편지
세종호텔 투쟁에서 아쉬움은 없는가?
박설
레프트21 75호
2012. 2. 21
이 글은 세종호텔 투쟁 평가에 관한 박천석 동지의 독자편지에 대한 답변이다.박천석 동지가 세종호텔 투쟁에 관해 의견을 보내 왔다. 자신이 싸움의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타 작업장 투쟁에 관해 구체적으로 평가해 보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고무돼야 한다. 다만, 나는 몇가지 점에서 박천석 동지의 견해를 동의할 수 없다. 첫째, 박천석 동지는 이 투쟁이 “단지 ‘…
독자편지
세종호텔 노동자 파업은 단지 ‘의미있는 성과’만 얻었는가?
박천석
레프트21 75호
2012. 2. 21
이 글은 본지 75호에 실린 ‘세종호텔 - 파업 38일 만에 얻은 성과’에 관한 독자편지다.박설 기자는 기사에서 정규직·비정규직의 아름다운 연대투쟁으로 35년 만에 처음으로 조합원들이 직접 파업을 통해 구조조정에 제동을 건 성과가 있는 투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굳이 “승리”라는 표현을 쓰질 않았다. 과연 세종호텔 투쟁이 성과는 낳았지만 “승리”라는 …
독자편지
통합진보당 전망
:
내부만 보면서 위기를 과장해서는 안 돼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75호
2012. 2. 16
지난호 〈레프트21〉에 실린 ‘통합진보당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기사에서 박성환 씨는 통합진보당이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고, 이는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진보의 존재감을 스스로 갉아먹은” 탓도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통합진보당 내부의 역학 관계를 보면, 계급적 기반이 상이한 정치 세력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여러 갈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갈…
독자편지
《글로벌 슬럼프》 서평 관련 토론
:
정선영 동지의 답변을 보고
김종현
레프트21 74호
2012. 2. 11
이 글은 정선영 기자가 쓴 '《글로벌 슬럼프》 서평에 대한 김종현 동지의 논평에 답하며'를 보고 김종현 씨가 보내 온 글이다. 우선, 필자의 부족한 논평에 신경 써 답해 준 정선영 동지께 감사드린다. 정선영 동지가 필자의 논평 덕분에 배운 것이 많다고 말했으나, 사실은 정선영 동지의 답변을 통해 필자가 배운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더욱이 《글로벌 슬럼프…
독자편지
〈한겨레〉와 〈경향신문〉의 이중성, 그리고 혁명적 신문의 필요성
최태준
레프트21 74호
2012. 2. 10
최근 필자는 트위터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팔로워 수도 적고 자체 트윗만 엄청 많지만, 그리고 가끔 스스로 ‘애국 보수’라 지칭하는 분들이 나타나서 필자를 비난하기도 하지만 트위터 상에 올라오는 정보들을 보고 토론도 하며 나름(?) 즐겁게 지내고 있다. 그러다 최근에 올라오는 트윗 중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경향신문〉이 어렵다’라는 것이다. …
독자편지
《글로벌 슬럼프》 서평에 대한 간단한 논평
김종현
레프트21 74호
2012. 2. 6
이 글은 ‘《글로벌 슬럼프》 서평 -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적 분석과 대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독자편지다. 나는 데이비드 맥낼리 교수가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학자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얼마 전에 나온 《글로벌 슬럼프》는 아직 정독하지 못했고 서점에서 목차 정도만 훑어본 상황이다. 따라서 내 지적은 부정확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지난 호 정선영 동지의 서평…
독자편지
지난호 기사를 읽고
지면
김기철
레프트21 74호
2012. 2. 2
〈레프트21〉 73호에 실린 ‘더 위험하고 불안한 세계를 낳을 제국주의 전략’ 기사가 지적한 것처럼, 경제 상황이 날로 위기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 미국의 방위비 분담액 증액 요구는 남한 지배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국방비 증액 요구는 미국의 새로운 국방 전략에 따라 늘어나게 될 남한의 구실과 세계 15위권의 무기 수출국으로서의 지위를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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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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