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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판매 여성에 대해
지면
류민희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현행 생명윤리법은 난자를 판매한 여성들에게 3년 이하의 징역을 주도록 하고 있다. 특히 알선 브로커보다 난자 판매자에게 높은 형량을 언도하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다.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인 이인영은 “검찰이 불법으로 난자를 판 여성들에 대해 ‘기소유예’ 결정을 내렸다”며 철저한 사법처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난자를 판매한 여성들은 우리 사회의 피해자들이다…
독자편지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
지면
김재원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아펙 반대 시위가 끝난 지 벌써 2주일이 지났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매우 즐겁다. 하지만 처음 ‘저항의 버스’를 탈 때만 해도, 마치 전쟁터에 가는 기분이었다.집회신고도 못했고 전국의 경찰 대부분이 부산에 내려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부산에서 이들을 직접 봤을 때 더 놀랐다). 주변 지인들도 나에게 “가지 말라”고 말리기도 했다.그럼에도 나는 거…
독자편지
<다함께> 동지들에게
지면
엄기준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구속 상태인 기아차 활동가이자 다함께 회원인 김우용 동지의 제안에 따라 68호부터 구속 노동자 전원에게 〈다함께〉를 보내고 있다. 다음은 한 구속 노동자가 〈다함께〉를 받아 보고 보내 온 편지이다.] 정성으로 가득한 동지들의 연대에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올 겨울도 유난히 따뜻하게 지낼 것 같습니다. …[중략] 어쨌거나 지금 이 순간 징역이…
독자편지
두 개의 강연회를 갔다 와서
지면
신동익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최근 중앙대에서는 두 개의 강연이 열렸다. 하나는 사회학과에서 주최한 한나라당 의원 김문수 초청, ‘학생 운동가, 정치인 시점에서 바라본 정치공간’이라는 강연이었고 다른 하나는 중앙대 한·독문화연구소 주최로 열린 ‘세계 최연소 국회의원, 녹색당의 안나 뤼어만 초청 강연회’였다. 우선, 김문수 강연 때, 강연장에는 나와 김문수, 그리고 다른 1명뿐이었다. 김…
독자편지
임산부를 내동댕이친 출입국관리소
지면
김윤식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지난 11월 27일 일산(덕이동 가구단지) 지역에서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여성 노동자 아키를 단속하려는 단속반과 ‘샬롬의집’ 활동가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1년여 동안 가구공장에서 니스 칠을 하며 일하던 아키는 임금 체불이 계속되자 다른 사업장으로 이동했다. 그러자 사장이 아키를 출입국관리소에 신고한 것이다. 폭력 단속 과정에서 임산부인 아키는 차가운 …
독자편지
무상의료를 향한 ‘무료 검진’
지면
이의철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지난 11월 27일 인천 동구 송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동구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무료 건강검진”이 있었다. 무료 검진은 민주노동당 중동구위원회의 무상의료 캠페인을 마무리하는 최종 행사였는데, 모두 42명의 주민들이 무료검진을 받았다.동구에 있는 인천의료원 노조는 무료 검진에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 노조는 검진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혈액·소변 검사에 대한 인…
독자편지
소책자를 읽고
지면
윤영섭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나는 최근에 ‘다함께’가 발간한 《선출되지 않은 권력》과 《APEC과 제국주의》 소책자를 구입했다.《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나온 삼성의 부정부패와 비난을 받아 마땅한 다양한 사례들을 읽으면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이건희 일가의 부패와 삼성이라는 기업의 국제적 추태는 이 땅의 민중들이 꼭 알아야 할 사실이라는 내 생각은 더욱 확실해졌다.《APEC과 …
독자편지
현장 활동가가 보내 온 편지
지면
오성범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다함께〉 신문을 자주 읽고 있는 현장 활동가입니다. 몇 년째 노동자대회는 노동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노동자들이 선택하는 것은 잡담과 술자리입니다. 물론 일부 노동자들은 최대한 집회에 집중하거나 유인물을 읽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다함께〉 신문을 구입해 읽으며 옆 동료와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렇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이번에 읽은 기사들과 동…
독자편지
노동자대회 전야제에서 만난 울산건설플랜트 노동자들
지면
김인숙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노동자대회 전야제에서 이번 신문[67호]에 인터뷰가 실린 박봉욱 동지를 비롯한 울산건설플랜트노조 탱크분회의 노동자들을 만났다.이번 신문에 박봉욱 동지의 인터뷰가 실렸다는 소식을 전하며 신문을 펴서 보여주려고 하자, 노동자들은 “도대체 어디에 실렸냐?”며 자신들의 배낭과 투쟁 조끼 품안에서 〈다함께〉를 일제히 꺼내 펼쳐보기 시작했다. 〈다함께〉 58호와 62…
독자편지
39대 외대 총학생회를 지지한다 / 반대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얼마 전 〈다함께〉 65호에 실린 “우파 총학생회에 의해 파괴된 외대 노조파업”이란 기사를 읽고 씁쓸한 기분이 들어 이렇게 독자편지를 씁니다.제가 보기에 ‘다함께’에서 말하는 ‘우파 총학생회’는 제가 외대에서 봐 온 어느 총학생회보다 혁신적으로 총학생회 업무를 잘 해 왔습니다. 이 총학생회는 학내 문제, 학생들의 불만사항 개선에 앞장섰고, 방학기간 단기연수…
독자편지
가톨릭의 모순
지면
류지영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성서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고 가르치고 있다.가톨릭에서는 생명이 소중하기 때문에 낙태를 반대한다고 한다. 그런데 양심에 의한 병역거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집안 대대로 가톨릭 신자인 나에게는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정말 생명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이라크 파병 때는 좀더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
독자편지
출산 통제 문제는 중요한 이슈다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저출산 문제를 다룬 내 칼럼(65호)에 대해 김하영이 지난 호 독자편지에서 지적한 기본 취지에 공감한다. 양육이 개별 가족에게 맡겨진 상황에서는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싶어도 마음대로 낳을 수 없다. ‘출산이 여성의 의무인가’라는 쟁점을 다루는 데 치우쳐 이 점을 충분히 강조하지 못했다. 하지만, 출산이 ‘여성의 의무냐 선택이냐’ 하는 것이 꼭 엉뚱한 쟁점인…
독자편지
권영길 의원 소환장 발부의 의미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지난 호 5면 전주현의 글이 한·미연합사의 〈전략기획기침〉을 공개했다가 국군기무사의 소환장까지 받은 권영길 의원을 방어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옳은 입장이었다.하지만 권의원에 대한 소환장 발부가 ‘천기누설’에 대한 보복이라는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기는 어렵다. 〈작계 5027〉의 내용이 이미 꽤 알려져 있었을 뿐 아니라, 그것이 때마침 유용한 폭로였는가도 …
독자편지
조류독감과 자본주의
지면
박건희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조류독감이 우려대로 지구 구석구석까지 퍼지고 있다. 이미 인접한 중국과 일본에서도 잇따라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1억 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 정도다.1918∼19년 전 세계적으로 4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독감 바이러스도 조류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이렇게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는 데 자본주의는 매우 …
독자편지
강정구 교수 파문
지면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남재희, 홍사덕 등이 운동권 자녀를 뒀다고 〈조선일보〉의 질타를 받은 적이 없다”는 예를 들어 우익의 이중 잣대를 폭로한 것은 매우 적절하고 재미있는 사례였다. 또한 강정구 교수 마녀사냥 사건을 다루면서 우익뿐 아니라 우익에 타협하는 노무현 정부에 분명하게 반대해야 한다는 점과 운동 일각의 양비론적 태도를 비판하면서 우리 운동이 지녀야 할 올바른 정치적 …
독자편지
NGO 바로 보기
지면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NGO 정치와 보통의 NGO 지지자들에 대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를 매우 훌륭히 다룬 기사였다. 현재 한국 운동의 상황에서 꼭 필요한 쟁점을 적절한 시기에 잘 다룬 것 같다. - 김은영매우 좋았다. NGO 정치의 성격과 약점을 정확히 잘 지적했고, 그러면서도 NGO 단체의 평회원들을 우리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지적했다. 나 역시 NGO에서 활동하는데…
독자편지
카트리나 재난
지면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매우 좋았다. 특히, 카트리나 재난이 보여 준 미국의 추악한 모습과 사람들의 정치화와 의식 발전을 다룬 기사는 제국주의의 심장부인 미국에서 운동이 성장하고 있다는 희망을 심어 줬다. - 김은영매우 좋았다. 이번 재난이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어떤 정치적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는 것이 좋았다. 네 가지 지적도 아주 타당했다. - 전주현카트리나를 통해 계급세력 …
독자편지
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 한 선배 사회주의자의 답변
지면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저는 친구들 앞에서도 사회주의자로서 당당했던 고등학생입니다. 얼마 전 저는 친구들 앞에서 삼성과 ‘메가스터디’의 독단적 운영을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한 아이가 물었습니다. “넌 삼성장학생이잖아. 메가스터디를 싫어한다면서 메가스터디 책을 많이 가지고 있잖아? 도대체 왜 비판하는 거지? 네가 할 수 있는 게 뭐…
독자편지
항공여행도 줄여야 한다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1. 비행기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는 공기의 움직임이 대단히 적은 성층권 하부와 대류권의 경계에 뿌려진다. 따라서 대기 중에 정체되는 그 이산화탄소의 효과는 공기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식물과 물이 있는 지상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크다.2. 시작은 대기업 이사들과 CEO들의 불필요한 항공여행을 줄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
독자편지
여성 칼럼을 읽고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나는 저출산 문제를 다룬 지난호 여성 칼럼의 결론에 완전히 공감한다.하지만 그 기사가 ‘출산은 여성의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엉뚱한 쟁점에 절반 가까이 할애돼 있는 점은 의아스럽다. 양육이 개별 가족에게 맡겨져 있는 현실에서 여성이 선택의 여지를 아예 빼앗기고 있다는 게 진정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본주의의 파괴적 면모 가운데 하나다.하루에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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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5호
2025.02.0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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